최종편집 : 2019.08.20 13:06 |
노지 밭작물, 물 호수 묻어 "가뭄 극복"
2019/08/10 15: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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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반 관개 기술 개발…뿌리 부근 적정량 물공급
밭작물 관개 기술.jpg▲ 밭작물 지중점적 자동관개시스템 기술.
 
노지 밭작물이 가뭄에도 잘 자라게 하기 위해 땅속에 관수호스를 묻어 작물의 뿌리 부근에 필요한 만큼의 물을 공급하는 기술기 적용된다. 

10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 의하면, 설치와 관리가 간단하고 농업 용수도 절약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지중점적 자동 관개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노지 밭작물 재배 시 수월한 물 관리를 위한 방법으로, 땅 속에 관을 묻고 작물 뿌리 쪽에 필요한 양만큼 물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점적호스(관)를 트랙터에 설치할 수 있도록 전용 매설기계를 개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주행하면서 최고 40cm 깊이로 점적호스를 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설간격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활용해 실시간 토양 속 수분 관리도 가능해 부족한 양만큼 물을 공급하는 자동관개시스템도 개발했다.
지중점적 관개시스템을 활용하면 노동력 부담은 덜고 물 이용 효율은 높여 농업용수 절약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시스템 설치 비용은 단위 면적(ha)당 약 2900만 원으로, 기존 스프링클러(1700만 원)에 비해 초기 설치비용은 더 높지만 반복 설치와 철거가 필요 없어 물관리에 소요되는 노동력 투입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자동 관개 기술은 작물의 뿌리 가까이에 물을 공급하므로 기존 방식 대비 유실되는 물이 적어 농업용수가 22% 절약된다.
아울러 지난 2016~2018년 동안 실험한 결과, 무관개 대비 콩 26%, 참깨 37% 수량이 늘었으며, 지표점적 대비 콩 9%, 참깨 8% 각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전국 9개 시군 농가에 신기술 시범사업으로 보급하고 있다. 시범 지역은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양평군, 평창군, 보은군, 남원시, 영광군, 진도군, 문경시, 청송군, 창녕군 각 2ha씩 조성하는 내용이다.

대단위 콩 재배지 전북 김제의 경사지에서 지난 2017~2018년시험한 결과, 관수 노력비 절감과 수량성 증대로 농가 기술만족도가 93%로 매우 높았다.
이번에 개발한 관개 기술이 노지 밭작물까지 확대됨으로써 밭농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가뭄이 잦아지면서 지난해에는 밭작물 재배지 1만 8400ha에서 가뭄피해가 발생했다. 콩 농가는 평균 수량이 177kg/10a으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노지 밭작물 피해가 늘고 생산성 변동도 심화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 정태욱 생산기술개발과장은 "지중점적 자동관개기술을 이른 시기에 보급해 밭작물 재배 시 물 관리에 드는 노동력과 농업용수 사용량은 낮추고 생산량은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일정간격으로 구멍이 뚫려 있어 물이 일정하게 나올 수 있는 호스.
[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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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oung4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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