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14 10:20 |
발기부전치료제 섞어 가짜건강식품 판매 "덜미"
2019/09/05 10: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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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명 구속·29명 불구속 입건…가짜 오자환, 옥타코사놀플러스 92억원 상당
압수된 부정 식의약.jpg▲ 압수된 부정 식·의약품
 
저가 한약재에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실데나필, 타다라필 등)을 섞어 가짜 오자환·옥타코사놀플러스 제품을 제조·공급·판매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노인층을 대상으로 한 이들을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부정식품제조등의 처벌) 위반으로 2명을 구속하고 전문 전화판매 일당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된 가짜 오자환 제조업자 A씨(남, 72세), B씨(남, 61세)는 한약 냄새만 내기 위해 가격이 저렴한 쑥, 진피, 목향, 당귀, 감초 등과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을 혼합하는 방법으로 가짜 오자환을 제조했다. 
또 가짜 옥타코사놀플러스 제품은 옥타코사놀 성분이 1캡슐당 7mg이 함유됐다고 표시했지만 옥타코사놀 성분이 아예 없거나 극소량인 0.05mg(1/140)만 확인됐다.  

한방에서는 오미자, 사상자, 복분자, 구기자, 토사자를 ‘오자’라고 하여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는 약재로 알려져 있다. 옥타코사놀은 또한 미강, 사탕수수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지구력증진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이들이 사용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실데라필 성분)’, ‘시알리스(타다라필 성분)’는 중국 동포로부터 직접 구입하거나 중국 공급책으로부터 염색약 등으로 위장해 분말 형태로 국제우편을 통해 구입한 가짜로 밝혀졌다. 
실데나필, 타다라필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치료 효과의 변화 또는 심각한 부작용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함께 사용할 수 없는 ‘병용금지 의약품’에 해당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결과(29건) 가짜 오자환과 가짜 옥타코사놀플러스 모든 제품에서 실데나필, 타다라필 성분이 검출돼 심각한 부작용 발생을 우려했다.

한편 판매자들은 오래전부터 TM(텔레마케터)일을 하면서 확보한 60~80대 노인층 남성 고객명단을 가지고 전화 상담하면서 마치 가짜 오자환이 당뇨, 혈압, 전립선, 방광, 발기부전 등에 도움을 주는 천연 자연식품이라고 하거나 또한 가짜 옥타코사놀플러스 제품은 외국에서 수입한 건강식품이라고 속여, 판매했다.

가짜 제품 판매자들이 2012년부터 판매한 전체 총액은 약 92억 상당이며 이들로부터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1만8,000여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당들은 제품에 제조업소명, 소재지, 연락처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함은 물론 가짜 명함이나 가명, 공중전화나 일명 ‘대포폰’을 사용하는 등 치밀하게 속여왔다. 
가짜 오자환 제조자 B씨는 제품 박스에 제품명, 허가번호, 성분함량, 제조원 등을 모두 허위로 기재하면서 외국어(영어)로 표시했다. 

제품에 ‘OCTACOSANOL 옥타코사놀플러스’, ‘건강기능식품’, MADE IN USA, 수입업체명 및 소재지 ‘후레시 △△클럽’,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000, 전화번호, 유통기한 등이 기재돼 있지만 모두 허위다. 

건강원을 운영하며 가짜 오자환을 판매하다 적발된 C씨는(남, 79세) 지네, 굼벵이, 거머리, 도마뱀, 전갈과 전문의약품인 덱사메타손을 갈아 섞은 다음 캡슐에 넣어 정체불명의 관절염약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센나엽’을 갈아 임의로 변비약을 만들어 판매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송정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가짜 오자환, 가짜 옥타코사놀 플러스 제품을 구입하신 분들께서는 섭취를 중단하고 특히 전화로 정력제라고 판매하는 제품이나 무표시 식품, 정체불명의 의약품 등은 자칫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으니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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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oung4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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