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14 10:20 |
전문의약품 비만주사제 삭센다, 불법판매 적발
2019/09/09 20: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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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도매상·병원직원 등 약 900개 빼돌려 은밀하게 유통
크기변환크기변환병원직원 (1).jpg▲ 병원 직원 A모(여 26세)가 카카오톡으로 삭센다를 의사처방없이 판매하고 있다.
 
전문의약품 비만치료주사제 삭센다(Saxenda)를 빼돌려 인터넷 카페, 개인간 SNS 메신저 등을 이용해 은밀히 판매한 이들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의사 처방없이 판매할 수 없는 삭센다를 불법 판매한 의약품도매상 대표, 병원 직원, 무역업자 등 5명을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삭센다는 다이어트 약이 아닌 ‘중증·고도 비만 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자가 주사제이다. 

사법경찰단은 작년 10월 부터 수사에 착수, '삭센다'를 의사처방없이 판매한 의료기관 5개소, 불법광고한 의료기관 21개소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SNS 등 개인간 음성거래로 불법판매가 계속된다는 제보를 받고 나서, 5명을 추가로 불구속 입건했다.

00의원 직원 A모(여 26세)는 원장 몰래 의사면허번호 등을 알아내 삭센다판매 도매상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삭센다 300여개를 주문해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이후 구매자에게는 카카오톡 대화로만 주문받고 발송지를 다른곳으로 표기해 단속을 회피하는 방법으로 2018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일반인 100여명에게 3천200만원 상당을 판매했다   

또한 00의약품도매상 대표 B모(남 35세)는 2018년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삭센다 600여개(4천500만원 상당)를 공급받은 뒤 병의원에 유통하지 않고 인터넷 유통판매업자인 C모(남 26세), D모(남 50세)에게 각 460개(3천500만원), 145개(1천만원)를 판매했다. 
이를 구매한 유통판매업자 2명은 인터넷 카페 등에 판매 광고 글을 게시한 후 개인간 휴대전화 메신저를 이용해 국내외 일반인에게 판매했다 
 
무자격자가 전문의약품을 인터넷, SNS등을 통해 불법유통시킨 경우 약사법에 따라 최고 5년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아울러 의약품도매상으로서 의약품을 병원 약국이외에 유통시킨 경우를 비롯해 전문의약품을 광고한 행위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 형이다.

한편 이번 수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조해 의약품유통이력 추적제도를 적극 활용했다. 
전문의약품은 제약사-도매상-병의원으로 공급 과정이 실시간으로 보고돼 약품 포장에 기재된 13자리 일련번호만으로 약품의 최종공급지를 확인할수 있으므로 불법 거래자의 역추적이 가능하다.

송정재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최근 비만치료, 미용목적의 삭센다, 보톡스주사제 등의 전문의약품이 유행하고 있는데,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구매해 사용할 경우 품질을 보장할 수 없고 부작용에 대처할수  없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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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oung4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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