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소득에 대한 비과세 범위가 현행 소득 3천만원에서 최대 8천만원으로 확대된다.

국회 여야 의원들은 지난 10일 자유한국당을 빼고 본회의를 열어 민식이법·하준이법, 소득세법 개정안을 포함해 22개 법률안을 의결했다. 

11일 수협중앙회는 "어려운 여건에 놓인 어업인 세부담 경감과 소득증대를 위한 법 개정을 환영한다"며 법 개정을 위해 적극 지원해준 해양수산부와 소관상임위원회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감사의를 표시했다.

개정된 소득세법은 지금까지 민박업, 음식점업 등과 같이 농어가부업소득으로 분류돼 왔던 어로어업소득을 주업소득으로 분류하고 최대 5천만원까지 비과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부업소득으로 인정되는 양식소득 비과세액 3천만원을 포함해 최대 8천만원까지 어업인소득에 대한 세금 감면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그동안 수협은 어촌사회에서 세제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높은 여론을 반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수협 관계자는 "법 개정을 위해 해양수산부 전체가 나서서 관계부처와 국회의원들을 설득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수협도 어업인들 생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지원을 이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