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검증 안된 코로나19 차단 효과를 표방하는 부당 광고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소비자 피해 증가에 따라 9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와 합동으로 코로나19 관련 부당광고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코로나19 차단 효과를 광고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53개 광고(45개 사업자) 중 40건을 즉시 시정하는 한편 나머지 광고에 대해서도 조속한 시정을 요청하고 있다.

▲'마스크로도 막지 못하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를 공기청정기로 막을 수 있다는 취지로 소비자를 오인시키는 광고 ▲제한된 실험결과를 실제 코로나19 퇴치효과로 오인시키는 광고 등이다. 

 

특히 제한된 실험조건 하에 얻은 바이러스 및 세균 감소 효과를 토대로 소비자가 실제 사용 환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오인시키는 광고 등에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 오인 우려가 있는 광고를 시정하지 않는 경우, 공정위는 엄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위법성 확인 시 법에 따라 제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식품 및 의약외품(보건용마스크, 손소독제) 관련 부당광고 혐의에 대해서도 사업자의 신속한 시정을 촉구하고 필요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업무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유포되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소비자 포털 ‘행복드림’에 ‘코로나19 팩트체크’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소비자 정보를 지속 확대해 제공한다.

소비자원과 공정위는 코로나19 예방 효과와 관련된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현혹돼 상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