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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값 하락 대비, 수급조절 “한목소리”
2020/06/11 14: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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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두수 조절, 생산성 향상, 육질개선, 비선호부위 등 대응 제시
[크기변환]IMG_1493.JPG▲ (왼쪽부터) 롯데마트 박성민 바이어, 정P&C연구소 정영철 대표, 충남대학교 한석호 교수, 대한한돈협회 손정식 부회장,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박홍식 과장, 서울대 김유용 교수,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축산과측팀장, 농협 축산경제 친환경방역부 김재열 부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이해영 본부장.
 

하반기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 하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육두수 조절, 육질개선, 비선호부위 대책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주최, 양돈수급관리위원회 주관으로 ‘하반기 이후 양돈시장 수급안정 토론회’가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형우 축산과측팀장이 ‘하반기 이후 양돈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이후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형우 팀장은 “올해 하반기 이후 어려운 경제여건과 맞물려 코로나-19 특수상황에 의한 수요상승이 사라지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6월 이후 도매가격은 지속 하락해 10월부터는 생산비(3698원/kg, 2010년) 이하 수준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오는 12월 돼지 사육마릿수는 전년 1186만 1000마리 보다 3.7%, 평년 1154만 1000마리 보다 1.0% 각각 감소한 1142만 3000마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도축마릿수는 879만 6000마리로 전년 동기 909만 8000마리 보다 3.3% 감소하나 평년 동기 852만 2000마리 보다는 3.2% 많게 된다고 예측했다.

 

나아가 2021년 6월 돼지 사육마릿수는 2020년 같은달 1178만 6000마리보다 3.3%, 평년 1175만 5000마리보다 3.4% 늘어난 1217만 4000마리가 될 전망이다.

이에 기반해 내년 상반기 도축마리수 또한 전년보다 1.7% 감소하나 평년 동기 830만 1000마리보다 8.2% 많은 898만 3000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돼지고기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아, 돼지고기 도매가격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산농가의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대 김유용 교수 좌장으로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박홍식 과장이 토론 첫 말문을 열었다.

박 과장은 축산수급조절위원회를 통한 논의로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소비자가 한돈을 꾸준히 이용하고 한돈 생산자가 공급을 맞출 수 있도록 수급조절위가 틀을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돼지고기 공급량 변화가 너무 자주 발생하는 굴곡의 틀을 현장 농가들에 제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 돼지고기 생산비가 선진국에 비해 너무 높아서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잘 해결해 싼값에 공급하면 국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다고 주장했다.

 

대한한돈협회 손종서 부회장은 한돈산업 안정을 위한 협회 역할로 ▲모돈감축 ▲생산성 향상 ▲안정적 한돈 판매·소비 기반 마련 ▲돼지고기 수출과 도매시장 활성화를 꼽았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이해영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문화가 확장되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보는 돼지고기 가격이 합리적으로 책정됐는 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공급이 늘어나도 가격이 오르는 현실을 보면서 가격연동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돼지고기 부위별 가격 양극화도 엄청나게 크고 유통과 가격의 왜곡 현상이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돼지고기 등급제가 소비자를 위한 제도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등급제가 소비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축산물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보다 소비자의 품질 차별화 전략으로 나가야 하며, “소비자들은 글로벌 언택트 시대에 시장과 연계되지 못하는 제도는 불신만 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돼지고기 시장이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작용해야 하는데, 언택트시대를 맞아 소비촉진 행사 등이 오프라인 위주인 만큼 온라인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 축산경제 친환경방역부 김재열 부장은 “돼지고기 공급 증가 등 수급상황에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자율수급조절 참여 농가에 대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가들은 생산성 향상, 생산비 절감 등의 지속적 노력이 요구되고 비대면 증가 소비풍조 확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통에서 문제점을 찾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 한석호 교수는 “고기는 가격은 낮고 품질은 좋으며 건강을 위해 구매하는 소비자와는 달리, 생산비 대비 마진 극대화 입장이 맞서는 상황이다”며 “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해 농장을 규묘화 하여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축산 관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학농정을 위해 빅데이터를 구축하지만 마이크로 데이터를 이용한 관측은 없다고 지적했다.

 

정P&C연구소 정영철 대표는 “지난 겨울이 따뜻해서 돼지가 엄청나게 빨리 자라 5월까지 750만두가 출하됐다”면서 이 추세가 지속되면 작년 하반기 보다 10만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양돈산업이 살 길은 모돈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2021년 중국 돼지 200만두 이상이 국내 시장으로 들어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피력했다.

 

우수한 수퇘지를 발굴해서 유전자를 공유시키면 양돈산업이 빨르게 상승할 것으로, 고깃값을 가지고 수입육과 경쟁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 일본의 ‘하이마블링’ 벤치마킹 등을 통해 수입육과 차별화를 시켜 2021년을 대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팜스토리 한냉 이병권 이사는 돼지고기의 선호부위와 비선호부위 대책, 대면 매장과 비대면 매장 문제 등을 지적하고 소비자는 신선육보다 건강육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에 대한 거부감이 크므로 지방을 줄이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돼지 100두 가량 가공해 공급한다는 P&C 유통 최영일 대표는 “‘돼지값이 떨어졌는데, 삼겹살값은 왜 안 내리나’ 하고 소비자들이 묻는다”며 소비자들은 가공·유통비용을 생각하지 않고 마진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또 냉장육은 맛있고 냉동육은 맛이 없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인식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난지원금 등에 기인, 소비가 증가해 돼지고기값이 올랐지만 동네 정육점, 마트 등 위주이다. 또 소비자들이 삼겹살만 찾기 때문에 돼지 한 마리를 기준으로 본다면 삼겹살값에 다른 부위 가격을 이입시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박성민 바이어는 “돼지고기 수급안정은 마릿수가 아닌 부위별 가격과 육가공에 대한 논의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돼지고기 값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라가고, 지원금이 있으니 일반 정육점으로 많이 가고 마트에 오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하반기 양돈농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수급조절 등을 자꾸 정부에 의존하려 하지말고 “비선호 부위와 지방이 적고 육질이 많은 고기에 대해 홍보를 잘 하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무리하게 지방이 많은 고기를 사육해서 문제를 발생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를 진행한 김유용 교수는 연지방 문제가 심각해서 ▷▷▷▷갈비 등이 국내산 사용을 염려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돼지고기 육질과 관련해 불만이 많다면서 “생산자는 등급제를 신경쓰지만 소비자는 육량을 중요시 여긴다. ‘육질로 팔리는 돼지고기를 왜 등급제를 하느냐’”고 말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가격 상승에 대해 농가들 걱정이 많은데, 후지는 CJ, 롯데햄 등이 국내산을 많이 사용하다 지금은 수입육을 쓴다는 점을 명심하고 조건을 맞춰주는 등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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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oung4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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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용 님ㅣ2020.06.12 11:19:0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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