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2020.09.28 11:54 최종편집 : 2020.09.28 11:28
중입자 치료기 도입, 암 치료의 다음 지평 열어
2020/08/31 16:21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서울대병원, 도시바 컨소시엄과 계약…빛의 속도 근접 빔 쏘아 암세표 사멸
[크기변환](배포용)체결식 사진.JPG▲ 서울대병원이 31일 오전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중입자가속기 계약 체결식을 개최하고 있다.
 
빛의 속도에 가깝게 빔을 쏘아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중입자가속기가 도입돼 암 치료의 다음 지평을 열었다. 

서울대병원은 도시바-DK메디칼솔루션 컨소시엄과 31일 오전 11시 중입자치료센터에 구축될 암 치료용 중입자가속기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날카로운 명사수'로 저명 학술지에 표현된 이 치료기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중입자가속기 중 최고 사양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산광역시·기장군 사업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부산시 기장군 중입자치료센터를 2024년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계약 체결식은 코로나19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됐다. 서울대병원 김연수 원장과 정승용 부원장, 우홍균 중입자가속기사업단장 등 주요 집행부가 참여했다. 컨소시엄 측에서는 도시바 히타자와 사장 및 주요 인사,  DK메디칼솔루션 이창규 회장과 이준혁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중입자가속기는 탄소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조사하는 치료기기다. 현재 전 세계에서 단 12개 센터만 활용하고 있다. 높은 종양 살상능력으로 기존에 치료할 수 없었던 난치성 암의 치료가 가능하다. 정상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는 동시에 암세포에만 대부분의 방사선량을 전달해 부작용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특성 갖고 있다. 

폐암, 간암, 췌장암, 재발성 직장암, 골육종 등 주요 고형암에 효과적이다. 사례를 의하면, 중입자 치료 시 폐암 5년 생존율은 15.5%에서 39.8%로 3배 가까이 늘었다. 기존 방사선 치료 시 2~3주에 걸쳐 수십차례 병원을 방문했으나 중입자 치료는 초기 폐암의 경우 단 1회만으로 치료한 사례가 있는 등 치료횟수가 12회 이내로 줄어든다. 치료시간도 준비시간을 포함해 30분 정도로 짧다.


기장 암센터에 구축될 중입자가속기는 중입자 빔의 전달 속도와 범위를 뜻하는 선량율과 조사야 크기가 세계 최고이다. 선량율은 4 Gy/L/min, 조사야는 30cm× 40cm이다. 또한 최첨단 소형 초전도 회전 갠트리를 적용했다. 회전 갠트리는 환자 주변을 360도 회전할 수 있어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빔을 조사할 수 있다. 이전에는 빔 노즐이 고정돼 중입자선을 투여하기 위해 환자의 몸을 돌려야만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다.

기존 사용 회전 갠트리는 길이 25m, 지름 13m, 무게 500톤으로 건물 5층 높이에 해당하는 큰 공간을 차지하는 단점이 있지만 이번에 서울대병원이 계약한 기기는 초전도 자석을 이용해 크기(지름 11m)와 무게(280톤)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중입자가속기의 에너지 빔으로 쓰이는 탄소 뿐 아니라 헬륨을 더해 두 가지 이온원으로 치료와 함께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연수 원장은 "중입자 치료는 암 치료의 다음 지평이다. 이번 중입자 치료시스템 도입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며 "환자 치료뿐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최선의 암 치료를 실현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 김주영 기자 ]
김주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kjyoung4321@naver.com
일반경제신문 General Economy News -일간이코노미(www.busynews.net) - copyright ⓒ 일반경제신문, 일간이코노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일반경제신문 www.busynews.net | 발행일 : 2017년 4월 25| 우: 07612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로 23길 12-3 에이원 A동 202호
    주사무소: 기사제보(010-4258-5863)
    등록번호 : 서울 아 04467  |  등록일 : 2017년 04월 20일  |  발행인·편집인 : 김주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주영
    Copyright ⓒ 일반경제신문 All right reserved.
    일반경제신문, 일간이코노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