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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복부비만, 심근경색 위험 키워
2021/06/14 13: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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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성인 약 2만명 분석…저근육형 비만, 관상동맥석회화 위험 2.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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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김재현 교수

 

근육이 적고 비만할 때 관상동맥석회화 발병 위험이 2.16배 높아지므로 나이들수록 활동량과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특히 경제적 활동을 내려 놓으면 활동의 여지 또한 급감하기 때문이다. 


나이들어 배는 불룩한 데 팔다리는 가는 'ET형 몸매'를 가진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크다는 경고성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 삼성서울병원에 의하면, 해당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재현 교수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력이 없는 20세 이상 성인 1만 9728명을 분석해 '근감소증 전단계여도 복부 비만을 동반한 경우가 해당된다'고 발표했다. 

관상동맥은 심장이 쉴새없이 뛸 수 있도록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 혈관으로, 석회화가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급성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연구 참여자 중 복부비만만 단독 확인된 사람은 4023명으로 전체 20.4%에 달했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자의 경우 90cm, 여자의 경우 85cm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근감소증 전단계이면서 복부비만을 동반한 사람은 2825명 14.3%으로 집계됐다. 근감소증 전단계에만 해당된 사람은 1486명으로 7.5%였다. 근감소증 전단계는 20세 이상 40세 미만 성인남녀 평균 골격근지수와 비교했을 때 -1표준편차에 속하는 경우다. 


정상군으로 분류된 사람은 모두 1만 1394명으로 전체 연구 참여자의 57.8%였다. 연구 참여자의 평균 나이는 53.4세다. 


연구팀은 각 그룹별로 관상동맥석회화 검사를 받은 사람들을 추려 상대 위험도를 계산했다.

그 결과 정상 그룹의 경우 32.8%에서 관상동맥석회화가 확인됐다. 복부비만 단독 그룹은 38.9%, 근감소증 전단계만 보인 그룹은 44.1%, 근감소증 전단계와 복부비만이 동시에 나타난 그룹은 56.8%에서 관상동맥석회화 소견을 보였다.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상대위험도를 계산한 결과 정상 그룹을 기준으로 복부비만 단독 그룹의 관상동맥석회화 유병률은 1.36배 더 높았고 근감소증 전단계 단독 그룹은 1.98배, 근감소증 전단계와 복부비만 동반 그룹은 2.16배까지 증가했다.


연구팀은 해당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체 활동을 늘리고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근육감소 현상 자체는 노화에 따른 피할 수 없는 결과이지만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재현 교수는 "노년에 건강한 삶을 누리려면 근육에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수적이다"며 "근육이 감소하고 살이 찌면 움직이기 어려워 근육감소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는 만큼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활발한 신체활동을 지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연구는 유럽내분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젊어서 일하고 늦어지면 일손을 놓고 쉬는 것이 미덕인양 여겨져 왔지만 100세 시대에 걸맞는 인식전환과 실천으로 삶의 질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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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oung4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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