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제66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농식품부는 11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6대 농식품부 장관 취임식을 개최했다. 

신임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 공익직불제나 스마트농업과 같이 지속 발전시켜야 할 정책은 시대에 맞게 보완해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식량주권을 확보하고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며 축산업을 환경친화적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농업직불금을 5조원으로 확대하고 농촌재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쌀에 편중된 자급 구조를 밀과 콩 등 주요 곡물로 확대하고 밀가루를 대체할 건식 쌀가루 산업화를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해 식량안보 문제와 쌀 수급 안정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식량안보에 필수적인 우량농지는 보전하면서 농지보전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취약계층 먹거리 지원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욱이 농축산업 각 분야별로 탄소저감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 확산시키고 저탄소농축산물인증제를 활성화해 생산, 가공, 유통, 소비 등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탄소감축이 촉진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ICT에 기반한 사양관리와 가축분뇨의 감축 및 적정 처리를 통해 악취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농촌의 100년 뒤 미래를 내다보면서 농촌공간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촌재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는 농업계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농업의 민감성을 반영할 수 있는 협상 전략을 마련하돼,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 될 경우에는 충분한 수준의 농업 분야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정 장관은 "우리 농업‧농촌과 식품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성장산업으로 발전하고 활기찬 농촌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