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등 농산물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 중 시금치에서 잔류농약 초과가 검출돼 폐기 조치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에 의거하면, 최근 유통 규모가 증가하는 농산물 직매장 판매 농산물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 5월 3일부터 16일까지 수거·검사한 결과이다. 

농식품부(2021년)에 근거하면, 농산물 직매장 매출액은 2016년 2607억원에서 2018년 4348억원, 2020년 7143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로컬푸드 등 농산물 직매장은 '농산물직거래법'에 따라 장거리 운송‧유통과정을 거치지 아니한 지역 농산물(반경 50km 이내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매장을 말한다.  

금번 검사 대상은 지역 농산물 직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감자, 가지 등 다소비 농산물 73건과 시금치, 셀러리 등 시기별 부적합 빈도가 높은 농산물 107건 등 총 34개 품목 180건이다.

검사 항목은 잔류농약 510종, 납 카드뮴 무기비소 등 중금속 3종, 곰팡이독소 5종으로 총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A, 제랄레논, 데옥시니발레놀, 푸모니신이다. 

검사 결과, 시금치 1건에서 잔류농약 '터부포스'가 기준치(0.05㎎/㎏)를 초과(0.21㎎/㎏)해 해당 농산물은 폐기하고 생산자에 대해서는 지자체에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터부포스는 나방, 잎벌레 등 토양해충 방제에 사용되는 농약성분으로 주로 작물 심기 전 토양에 1회 처리하며, 클로르피리포스가 등록취소됨에 따라 대체 약제로 사용 증가 추세다.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농산물 직매장의 특성을 감안해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검사횟수를 연 1회 300건 검사하던 것을 연 2회 상‧하반기 520건 이상으로 대폭 늘려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