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산 수입계란 121만개 국내도착 '수입 반대'
2023/01/11 12:5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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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협회, 더불어웰 선별포장업장 앞에서 수입저지 운동

양계협회, 계란수입 반대.jpg

(사)대한양계협회가 지난 10일 수입계란 선별포장업체인 더불어웰주식회사를 기습 방문해 저지운동을 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사)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지난 10일 정부주도로 수입되는 계란을 막기 위해 천안소재 농업회사법인 더불어웰주식회사를 기습 방문, 수입저지 운동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해 수급조절 차원에서 스페인산 계란 121만개를 수입할 계획을 알려왔으며, 지난 10일 공항을 통해 1차 5700판(17만1000개)을 수입, 선별포장업장인 더불어웰(주)을 통해 시중에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계협회는 지난 6일 농식품부 세종청사 앞에서 ‘정부주도 계란수입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10일 계란이 도착하는 식용란선별포장업체를 방문해 저지운동을 벌였다. 


이 자리에는 오세을 산란계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 정기훈 양계협회 감사 등이 참석하였으며, 계란이 입고되는 저녁에는 차량으로 정문앞을 막고 저지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오세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과잉 입추된 병아리로 인해 설명절 이후 난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AI발생으로 살처분된 사육수수도 280만수로 미미하기 때문에 수급에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계란을 수입하는 것은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국내 상황을 직시하고 당장 계란수입 계획을 철회하라"고 비판했다. 

 

한편, 농식품부(장관 정황근)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국내 수급상황이 악화될 경우에 대비해 시범 수입된 신선란이 오는 15일부터 시중에 공급된다고 밝혔다.

1월까지 철새 유입이 계속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수급상황 불안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영무역을 통해 스페인에서 신선란 121만 개 시범 수입 물량은 지난 10일부터 국내에 순차 도착해 이르면 15일부터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홈플러스와 식자재 업체에 공급된다. 

 

스페인산 계란은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국내산 계란과 같은 황색란이나, 국내산 계란은 껍데기(난각)에 10자리(산란일자+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로 표시하는 반면, 수입산은 농장고유번호 없이 5자리(산란일자+사육환경)로 표기되며, 포장재에도 원산지가 표시되므로 소비자도 수입계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계란 수급상황이 불안해질 경우 금번에 수입한 스페인뿐 아니라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지 않은 주(州) 등으로부터 부족한 신선란 물량 수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동시에 계란 비축물량 1500만 개를 설 성수기 동안 집중 방출해 국내 계란가격 안정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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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oung4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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