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 젖소 ‘저지종’ 본격 도입, 유가공품 생산 '주력'
2023/01/17 14: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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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신품종 도입 위한 수입기준 완화, 수정란 농가 보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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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에서 사육 중인 갈색 저지종 젖소(左)와 얼룩무의 홀스타인종 젖소(右) 모습이다. 김주영 기자

 

생산한 원유가 유가공에 적합한 갈색 저지종 젖소를 본격 도입한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에 의거하면,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유가공품 생산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새로운 품종인 저지종(Jersey)의 수정란을 도입한다.


수입산 일변도인 국내 유가공품 시장에서 가공에 적합한 품종인 저지종을 도입함으로써, 흰우유 중심의 생산구조를 유제품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다양화해 낙농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품종인 홀스타인종(Holstein)은 우유 생산량은 많으나 지방·단백질 함량이 적어 치즈, 버터 등 유가공품 생산에는 적합하지 않다. 과거 소비자들이 흰우유 위주로 유제품을 소비해 홀스타인종의 특성이 문제 되지 않았지만 소득수준 향상,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소비 유형도 마시는 우유에서 유가공품 중심으로 변했다. 


생산구조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젖소 품종을 도입하는 것은 민간만으로 추진이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농식품부는 국가 지원을 통해 저지종 사육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며,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홀스타인에 맞춰진 젖소의 종축 수입기준도 보완했다.


농식품부는 저지종 사육 확대를 위하여 올해부터 저지종 수정란(암컷으로 감별된 것으로 230개 내외)을 도입한다. 그리고 저지종 우유를 분리해 집유하고 저지종 우유를 사용한 유가공품 제품개발 및 생산 등의 계획을 수립한 유업체-농가 협의체를 대상으로 수정란을 보급한다.

이를 통해 국산 저지종 우유를 사용한 프리미엄 유가공품의 국내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젖소 개량기관(농협 젖소개량사업소)을 통해 저지종 종축을 확보하고 정액을 자체 생산해 보급 단가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사육 규모를 늘려 산업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저지종은 영국 저지섬에서 기원한 품종이다. 얼룩무늬 젖소인 홀스타인종에 비해 체구가 작아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우유 내 단백질·지방 함량이 높아 치즈, 버터 등 유가공품 생산에 유리하다. 또한 체내 소화·흡수가 좋은 에이2(A2) 베타카제인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기능성 유제품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홀스타인종에 비해 고온에 잘 적응해 국내에서는 여름철 사양관리가 쉽고, 조사료 이용 효율도 높아 낙농가의 생산비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홀스타인보다 체구가 작고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해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본, 미국 등 낙농 선진국에서는 저지종 우유가 유성분 함량이 높아 맛이 깊고 진한 특성을 살려 고부가가치 유가공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6차 산업도 활성화돼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목장형 유가공 형태로 브랜드화해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푸딩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판매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금번 저지종 수정란 도입으로 국내에 일정 규모의 사육 환경이 조성되면 소비시장 변화에 맞춘 고품질·고부가가치 국산 유가공품 생산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저지종 수정란 도입이 낙농가 소득향상과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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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oung4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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