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가 인하 요인을 반영해 민간사료업계가 즉각 배합사료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26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배합사료 가격 인하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국제곡물가격 안정세와 함께 지속적인 환율 하락으로 사료가격 인하요인이 발생했는데도 경영난에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의 상생 기대를 저버린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축산농가들이 코로나19와 ASF의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이미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농협사료를 비롯한 양돈조합 사료가격은 인하 방침을 밝혔으나 해를 넘겨 현재까지도 민간 배합사료업계의 가격인하 발표는 없다고 분개했다. 

더구나 지난 16일 한돈협회가 발표한 2022년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결과 발표회에서 조사대상 사료업체 판매중인 사료내 라이신 등 아미노산 성분이 한국사양표준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민간사료업계가 사료성분 내 법적기준은 준수하고 있지만 기준이 없는 아미노산 함량은 낮아 사료품질에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가 하는 강력한 의심을 더하고 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원화강세’ 및 ‘곡물가격 약보합세’가 지속되면서 고점대비 kg당 45~82원까지 인하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황은 더욱 호전돼 지난해 9월 1450원이던 원달러환율은 1월 26일 현재 1231원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사료업체들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즉각적인 배합사료 가격 인하로 축산농가의 기대에 즉각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