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97개역 환기설비 노후율 79%
2023/11/16 16:55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C로그로 기사전송
서울시의회 소영철 시의원, 3,334억 쏟은 효과 의문…환기설비 개량에 집중해야
소영철 서울시의원.jpg
소영철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 지하역사 10곳 중 8곳은 환기설비가 내구연한을 넘긴 ‘노후 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미세먼지는 지난해 24.0㎍/㎥까지 떨어졌으나 올해는 40.5㎍/㎥로 수치가 다시 수직 상승해 걱정을 늘게 하고 있다.  


16일 서울특별시의회 소영철(국민의힘·마포2) 시의원이 서울교통공사 제출 자료에서 지하역사 250곳 가운데 197개 역, 79%의 환기설비가 법정 내구연한 20년을 넘은 노후 설비였다고 지적했다. 


지하철 1~8호선 역사 중 월평균 초미세먼지 수치가 1년 내내 법정 기준치(50㎍/㎥)를 넘어선 역사는 34곳에 달했고 1호선은 노선 평균이 법정 기준치를 초과했다. 종각역은 일평균 최고 수치가 617.1㎍/㎥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동안 서울시와 환경부,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공기질 개선을 위해 투입한 돈이 3334에 달하는데, 사실상 효과가 없었다는 반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통행량 감소에 의한 착시가 걷히자 저감 대책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것으로, 실제 초미세먼지 수치는 이용객 수, 열차 운행 횟수와 정비례 관계를 보인다.

더욱이 공기질 개선에 가장 중요한 환기설비 노후화는 심각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대책이 무용으로 돌아선 가운데, 노후 환기설비 개량만큼은 현저한 저감 효과를 낸 것도 확인됐다. 2022년 3월 환기설비가 개량된 미아역과 쌍문역은 같은 해 2월 각 152.6㎍/㎥, 152.8㎍/㎥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보였으나, 올해 2월에는 49.5㎍/㎥, 44.5㎍/㎥로 개선됐다.

올해 초 개량된 이촌역, 일원역, 안국역, 녹번역도 작년 8월 대비 올해 같은 달 각 ▲111.5㎍/㎥ → 37.3㎍/㎥ ▲61.6㎍/㎥ → 32.4㎍/㎥ ▲55.1㎍/㎥ → 20.4㎍/㎥ ▲54.3㎍/㎥ → 27.0㎍/㎥로 개선됐다. 이 외에도 모든 개량 역사에서 비슷한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설비 교체는 제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당초 28개 역사를 목표로 수립했던 개량 계획은 고작 14곳만 착공까지 이어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 5년간 44개 역사의 환기설비를 교체할 계획이지만 재정난을 겪는 공사의 여건을 고려하면 또다시 축소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소영철 의원의 지적이다.


소영철 시의원은 "공기청정기, 터널 전기집진기, 살수배관 설치 등 사실상 효과가 없거나 매우 미미하다고 결론 난 저감 대책들에 여전히 수백억의 예산 계획이 잡혀 있다'며 "향후 고비용 저효율 사업을 정리하고 노후 환기설비 개량과 같이 성과가 검증된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주영 기자 ]
김주영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kjyoung4321@naver.com
일반경제신문 국민매일(www.busynews.net) - copyright ⓒ 저작물.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국민매일 | 등록번호: 서울 아53037 | 등록일: 2020. 05. 06. | 발행일: 2020. 05. 08.  
    일반경제신문 | 등록번호: 서울 아 04467 | 등록일: 2017. 04. 20 | 발행일: 2017. 04. 25 
    주사무소: 기사제보(010-4258-5863) 발행인·편집인: 김주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주영 |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로 23길 12-3 에이원 A동 202호 | 매체사명: 일반경제신문 국민매일
    Copyright ⓒ 일반경제신문 국민매일 All right reserved.
    저작물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