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진흥원이 운영하는 국제유통센터가 그동안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회 이민옥 시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열린 서울경제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내용을 질의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이 ‘글로벌 커머스 파크’를 조성하겠다면서 매력적인 공간 상당수를 1년 가까이 공실로 방치했다. 그 과정에서 불완전한 규정과 기업 관리로 불필요한 갈등이 빚어지는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최근 해당 시설에 방문했다가 황량한 풍경에 깜짝 놀랐다"며, "아무리 매력적인 공간, 좋은 리모델링 계획을 갖고 있어도 오랫동안 비워두고 방치하면 주변 지역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1년 단위 입주 기간에 연장 제한이 없다는 점, 주변 지역은 물론 서울시 전체와 비교해도 관리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입주 기업들의 선호도가 무척 높았을 것이다. 그런 기업들에게 향후 재구조화 개요와 과정을 잘 설명하고 충분히 여유를 갖고 정리했어야 했는데 그 소통 과정에서 다소 갈등을 빚는 등 관리에 허점을 보였다고 비틀었다.

이에 김현우 대표이사는 "‘글로벌 커머스 파크’에 참여할 핵심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들과의 업무협약 과정이 다소 길어지면서 공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며, "서울경제진흥원이 관리하는 대부분의 입주 원칙이 1+1년인 것에 비해 이곳은 그 원칙이 없어 그걸 적용하는 과정에서 갈등도 다소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제가 된 규정은 개정을 진행했고 갈등을 빚었던 기업들과도 소통 확대 등 노력을 더욱 기울이고 있는 만큼 금번 기회를 계기 삼아 위탁 운영 시설에 대한 세심한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늦었지만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공간 재구조화 계획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니 다행이다"며, "향후 이러한 부분이 재발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