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을 가속화 하고 필수의약품 국내 생산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의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지난 30일 서울 방배동 본회에서 개최된 2024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I 활용 등 융복합 혁신과 과감한 R&D는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품질관리 시스템 구축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도 힘을 쏟아, 올해를 ‘혁신역량 강화의 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범정부 콘트롤타워인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 참여를 통해 연구개발, 규제개선, 시장진입 촉진, 수출지원 등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의제 발굴을 비롯한 신속 이행 노력을 경주한다. 

메가펀드 조성 적극 지원과 민간의 R&D 확대로 산업 활력을 제고하는 등 민·관 역량을 극대화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국산 원료에 대한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제공 확대, 국산 원료를 이용해 생산한 필수의약품에 대한 약가보상 체계 강화 등 원료의약품, 필수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 

더욱이 미래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비해 개량신약과 제네릭의약품(국내 완제의약품의 70%) 등의 안정적 공급 체계 구축으로 의약품 수급불안정 사태를 방지하고, 신약개발 동력도 확보한다. mRNA 등 차세대 백신 원천기술 연구개발 지원 확대 등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해외 시장 공략,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를 비롯한 제약바이오의 디지털·융복합화 등 흐름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에도 힘 쓴다.

노 회장은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위한 정책도 제안했다.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을 위해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의 주도적·안정적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 신속 마련, △탈추격의 R&D 혁신을 위해 실패를 용인하는 한국형 ARPA-H 투자 확대, △기업에 대한 정부 R&D 투자 비중 상향과 후기 임상(2·3상) 집중 지원을 요청했다.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협력 하에 합리적 규제혁신 지속 추진, R&D 혁신성과에 대한 적정가치 보상과 단순·예측 가능한 약가정책으로 기업 투자 활성화, 수입 의존도 높은 필수의약품·원료의약품에 대한 국내 생산 인센티브제도 시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AI 활용 신약 개발 등 기술 혁신을 위해 △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 마련과 거버넌스 구축 등 정책적 유인방안 마련, △연합학습 기반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K-MELLODDY) 등 신약개발 성공률 높이는 AI 기술 집중지원을 제안했다. 

국내 제약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주도의 GMP 상호인정협정(MRA) 체결 확대 및 R2R 협력 강화 등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국가별 맞춤형 전략 수립 △임상·인허가 컨설팅, 유통망 구축 등 지원 강화와 해외 제약전문가 인력풀 확대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