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체육 동호인 수는 증가했으나, 자치구별 종목 단체 수는 여전히 2배 차이가 나, 확대 대책이 필요하다. 

생활체육 종목이 가장 많이 설치된 자치구는 강남구와 송파구 39개로, 하위권을 보인 금천구 20개와 구로구 18개와는 2배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 2월 27일 서울시 제출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체육회(생활체육) 종목별 현황(’24.1.15.기준)'을 분석한 결과이다.  

서울시는 2018년에 이어 2023년에도 자치구별 생활체육 종목 격차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2024년 역시 자치구별로 2배 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 당시 생활체육 설치 종목 현황의 경우, 금천구 24곳, 구로구 21곳의 시설 수가 2023년은 각각 20곳, 2024년은 금천구 20곳, 구로구 18곳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그런데 강남구는 2018년 33곳, 2023년과 2024년은 각각 39곳으로 자치구별 생활체육 종목별 차이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대비 올해 25개 자치구별 회원종목단체 수는 745곳으로 동일하나, 클럽 수는 2023년 8945곳에서 2024년 8696곳으로 249곳으로 감소한 반면, 동호인 수는 2023년 약 37만1000명에서 2024년 약 38만4000명으로 1만2716명이 증가했다.  

이에 김기덕 시의원은 "지난해에도 지적한 문제가 2024년에도 반복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며, "특히 하위권 종목단체 수를 보인 서남권의 금천구, 구로구의 경우, 동호인 수가 전체 자치구별 인구수 대비 5% 내외에 그치고 있어, 생활체육 단체 수는 물론 참여자 확대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년 기준으로 생활체육 종목별 단체 수 총 745개, 총 114개의 종목 가운데, 서울시 25개 자치구 내 20개 이상 설치된 협회는 게이트볼협회, 배드민턴협회, 농구협회, 축구협회, 태권도협회, 파크골프협회 등 총 17곳이다. 10개 이상 20 미만 설치된 협회는 수영연맹, 체조협회, 육상연맹 등 총 12곳, 10곳 미만 설치된 협회는 바둑협회, 스쿼시협회, 에어로빅힙합협회 등 총 85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 내 한 곳도 설치되지 않은 종목은 레슬링협회, 하키협회, 핸드볼협회, 마라톤 등 총 3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