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대전환을 위한 농정 재설계T/F를 구성하고 실용적인 정책을 준비하겠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는 23일 강형석 제61대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강 차관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시대가 농식품 공직자에게 부여한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면서 ‘국민주권정부’ 시대의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산업이 국가 경제를 주도하는 전략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탄탄한 생산구조를 바탕으로 농식품 체인의 모든 주체가 연대·협력하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식품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농식품 공직자도 이러한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무한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좋은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비전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면서 보고서에 쓸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미래를 구체화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율·연대·협력의 가치도 잘 새겨야 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 사고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일을 하면서 반드시 버려야 할 관행을 꼽았다. 먼저 구시대적인 시스템이나 정책에 얽매이거나 모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며, 집단사고를 하는 우(愚)를 범해서도 안 될 뿐 아니라 창의적·실용적 사고를 저해하는 문화에서도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과서나 의미를 잃은 지식에 의존해서도 안 되며 대내외 환경, 현장과 농업인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임 강 차관은 새 정부가 방향을 잡아가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농업·농촌 대전환을 위한 농정 재설계T/F’를 구성하겠다. 특히 공약을 중심으로 기존 정책을 건설적으로 보완해 미래에 답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을 준비하겠다. 농식품부가 완전한 모습을 갖출 때까지 솔선수범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