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풍 라면 나트륨 함량이 1일 권장섭취량의 최소 43.6%~최대 97%로 열량에 비해 지나치게 높게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모든 제품이 벤조피렌, 세균수 기준을 충족해 안전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19일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중화풍 라면 영양성분 실험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녹색소비자연대는 시판되는 프리미엄·일반 짬뽕, 짜장라면 16종의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 측정과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시험 결과 중화풍 라면의 1회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871.89mg에서 최대 1,939.02mg로, 1일 권장 섭취량(2,000mg)의 최소 43.6%~최대 97.0%에 해당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중화풍 라면의 1회 제공량에 따른 나트륨 섭취량은 최소 871.89mg~최대 1,939.02mg이다. 이는 나트륨 1일 권장섭취량(2,000mg)의 최소 43.6%~최대 97.0%에 해당하는 수치로 ㈜팔도, 오뚜기 등 제조업체는 자율적인 공정개선을 통해 나트륨 저감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16개 제품 모두 벤조피렌을 비롯한 세균수 기준을 충족했다. 벤조피렌은 화석연료 등 불완전 연소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이며 인체에 축적될 경우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으로, 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또한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사항에서 실험분석 결과와 다르게 표기돼 있었다. 중화풍 라면 16종 중 2개 제품(갓짬뽕, 나가사키홍짬뽕)이 콜레스테롤 함량을 0으로 표시했으나 일정량이 검출됐다.
반면 기타 열량, 나트륨,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산 등은 16개 제품 모두 표시기준을 충족했다.

알레르기 성분과 관련된 제품의 주의사항 표시에 있어, 조사대상 제품 2개 제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는 데 북경짬뽕, 오징어짬뽕 등 2개 제품이 오징어에 대한 알레르기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았다. 올해 5월 현재 2개 제품 모두 표시사항을 개선해 유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화풍 라면의 1개당 판매가격은 최저 688원에서 최대 1,273원으로 최대 1.85배의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