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우 송아지 생산안정제사업 발동조건 개선, 경영안정제 도입, 미경산우 브랜드 출범 등 한우산업 안정화로 미래성장 동력을 마련한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15일 제2축산회관 지하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20년 역점 추진 사항을 발표했다. 

현행 송아지 생산안정제사업 발동조건인 가임암소 기준 삭제를 비롯해 안정기준가격을 40만원/마리에서 60만원으로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2년 설정된 안정기준가격 185만원은 7년이 경과돼 송아지 생산비 373만8천원의 49%, 경영비 212만원의 83%, 송아지 가격 360만3천원의 51%에 불과할 뿐 아니라 발동조건 가임암소 두수기준으로 인해 발동이 불가능해 농가들이 외면하고 있다.  

또한 분기별 비육우 두당 평균조수익이 3년 평균생산비 90% 이하 하락시 차액을 보전하는 등 '한우 비육우 경영안정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최근 한우 사육두수가 306만두를 넘어 머잖아 소값 하락 우려될 뿐 아니라 송아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육우와 송아지 가격차가 좁혀져 미육우 마진이 축소되고 송아지 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FTA체결로 관세가 매년 낮아지고 미국산부터 2026년 관세 제로(0%)화로 한우 가격경쟁력이 하락하고 농가불안 또한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우산업 동향에 따르면, 가임암수 마릿수는 2020년 153만5천마리, 2021년 155만8천마리, 2022년 156만4천마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한우 사육 마릿수도 지속 늘어나 2020년 314만마리, 2021년 320만3천마리, 2022년 322만5천 마리로 지속 늘어날 전망이다. 

나아가 한우농가 93.4% 찬성하는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 1만두 진행과 함께 '미경산우 브랜드'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미경산 한우 비육을 통한 적정두수 유지로 가격안정 도모는 물론 브랜드화로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우부산물 가격 50% 하락과 유통 과정 문제점 개선을 위해 부산물 부가가치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협회는 미허가축사 적법화, 퇴비부숙도 검사 등에 대응하는 한편 OEM사료 출시로 생산비 절감과 사료가격 견제기능을 확립하고 여성·청년한우인 참여 확대를 비롯한 한우정책연구 출범으로 한우산업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