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확대로 혁신 신약개발 도전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지난 15일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2020 제약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에 건다'를 주제로 2020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 아이디어와 연구개발(R&D) 자원을 함께 활용해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혁신 이론이다.  

원희목 회장은 30개 이상 국내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Global Open Innovation(GOI)을 펼쳐, 혁신 신약개발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거점 확보를 위해 케임브리지 혁신 센터(CIC)에 입주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MIT 산업연계프로그램(ILP, Industrial Liaison Program)에 가입해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또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밀너 컨소시엄에 가입해 혁신 신약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참여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외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학계와 산업계, 투자자 등의 전문성, 최신 기술 정보의 교류, 서로의 문제해결 및 니즈 충족을 위한 혁신 생태계 코어 구축을 위해 Open Innovation Club(KPBMA OIC) 신설을 추진한다.   

뿐 아니라 제약바이오산업 및 의약품 정보의 허브역할을 위한 KPBMA O-K center 온라인 서비스 가동도 준비한다. 이를 통해 정보습득에 어려움 있는 바이오벤처, 빠른 글로벌 정보 취득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제네릭 의약품 제조 판매를 주로 하는 중견·중소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R&D를 기본으로 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제네릭 의약품이라도 허가, 생산 등 모든 공정에서 연구 개발 노력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규모가 작아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국민 신뢰, 글로벌 진출 기대에도 부응하는 환경과 문화를 조성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의사와 약사 등 국내 보건의료 전문가, 국회 보건복지위원 등을 대상으로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유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도록 ‘오픈 하우스’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본격 가동을 위해 독립적 재단을 설립한다. 병원 등 보건의료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역량을 배가해 가능성 높은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한다는 취지이다.

  

더욱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에 반드시 필요한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의 범정부 차원 설립에 속도가 실리도록 적극 협조한다. 나아가 아시아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ISO 37001 도입 기업을 70개사로 확대해 준법·윤리경영을 제약바이오산업의 확고한 산업문화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70개 제약기업의 매출비중은 전 회원사 대비 80%를 차지, 윤리경영 파급효과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53개사에 더해 올해부터 도입을 추진하는 17개사에 대한 교육컨설팅비를 지속 지원하고 인증을 완료한 기존 회사들의 사후심사 및 갱신심사 현황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1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0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 고용 증대와 우수인재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보건산업진흥원·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 더해 대한약학회도 참여, 산·학·관의 조직적인 일자리 창출 공조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