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이 금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독일 연방농식품부가 야생멧돼지(1마리)에서 ASF 발생을 확인함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독일산 돼지고기와 돼지생산물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 동부 브란덴부르크州에서 ASF가 의심되는 야생멧돼지가 발견돼 독일국가표준실험실(FLI)에 검사한 결과 ASF 확진 판정이 내려짐에 따라 취해진 조치이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올해 1월 폴란드에서 발생한 ASF 감염 야생멧돼지는 독일 국경에서 1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바 있어, 이번 독일의 ASF는 인접국가인 폴란드에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입금지 조치를 9월 10일 선적분부터 적용하고 국내 도착 또는 도착 예정인 돼지고기 등에 대해서는 ASF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우리나라 돼지고기 총 수입량(2019년 통계) 42만 ,190톤의 18%인 7만 7818톤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