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대학 부교수 등 교직원 9명이 겸직허가 없이 강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3864만 2000 원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016년 1월부터 2019년 12월말까지 한국농수산대학 교직원의 겸직 신청 및 허가 내역을 점검한 결과 겸직에 대한 관리가 부적정하다고 지난 24일 지적했다. 

한국농수산대학 부교수 N은 대학 총장으로부터 겸직허가를 받지않고 2016년 1, 2학기 '재단법인 ○○' 후계인력 장학생 평가위원으로 위촉된 후 후계인력 장학생 평가를 하고 그 대가로 295만 원을 수령했다. 

이를 비롯해 2016~2019년까지 소속 교직원 9명이 겸직허가를 받지 않은 채 강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계 3864만 2000 원을 수령했다.

아울러 교수 O는 행동강령책임관인 운영지원과장에게 사전 신고를 하지 않고 근무상황부에 출장·연가 등에 대한 소속기관장의 승인도 받지 않은 채 ○○대학교에서 강의하는 등 총 17차례에 걸쳐 외부강의 등 대가로 53만 원을 받았다. 

소속 교직원 24명 또한 마찬가지로 총 86건의 외부강의 등을 하고 계 2384만 원을 받았으며, 그 중 10명은 출장·연가 등의 승인을 받지 않고 총 20건의 외부강의 등을 했다.

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규칙을 어기는 등 도덕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으로 한국농수산대학 학생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한편 신뢰도 하락에도 치명적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