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9일 제33대 최병암 산림청장 취임식을 중앙산림재난상황실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취임식에는 산림청 전 직원뿐 아니라 산림분야 협회·단체장 50여 명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신임 최 산림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산림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산림재해의 철저한 대응 △국민과 임업인을 위한 산림뉴딜 정책 추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산림복지 정책 확대 △산림의 인문학적, 문화적 가치 고양 등 5대 중점 정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산림청은 이 자리에서 봄철 산불방지 중점 대책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산불방지 결의를 다졌다.

작년 한 해만 국내에서 약 620건의 산불이 발생해 약 26만 5000톤의 탄소가 발생한 바 있다. 산불을 예방은 국민의 안전 확보는 물론 탄소 중립에도 기여하는 중요한 일이다. 

연중화, 대형화되는 산불은 산림청과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범국민적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산불 방지 인식확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43개 산림분야 협회·단체들이 이번 산불방지결의회에 참여했다.  

산불재난 주관기관인 산림청은 3월 13일~4월 18일까지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림헬기 등 산불진화헬기 182대의 동원체제를 완비하는 한편 산불대응센터를 중심으로 진화인력 2만1000여 명 등이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매년 발생하는 대형산불로 국가적 손실이 큰 만큼 참석한 각 협회·단체장들에게 범국민적 캠페인을 통해 산불방지 인식확산에 앞장서 주시기를 당부했다. 

모든 참석자와 '산불예방, 탄소중립' 플래카드를 들고 산불예방의 의지를 다졌다.

한편 신임 최병암 청장은 행정고시(36회) 합격 후, 28여 년간 국제협력담당관, 산림정책과장, 산림이용국장, 산림보호국장, 산림복지국장, 기획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산림행정 전문가로 지난 2020년 2월부터는 산림청 차장으로 재직해왔으며, 이번 정부인사에 따라 내부 승진해 청장으로 봉직하게 됐다.

그동안 산림청에서 몸담아오면서 산림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고 대형 산림정책 계획수립과 이행수단 개발에 탁월하다는 평과 함께 온화하고 진솔한 화법으로 상대방과 신뢰를 형성하고 해답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대내외 많은 산림관계자의 기대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