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개정에 국회가 앞장서 길을 열어야 하고 지금이 적기이다고 제시했다.  

국회는 4일 오전 10시 국회의사당 본관 중앙홀에서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상희 부의장 및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3주년 국회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개원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강민정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기념사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회법' 정비를 통해 상시국회 체계와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일하는 국회', '멈추지 않는 국회'를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6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안 법정기한 내 여야 합의 처리, 개원 1년 간 처리 법안 2270건으로 개원 이래 같은 기간 가장 많은 법안 처리,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의회외교 전개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의사당 세종 시대의 문을 열 것이며,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법과 제도의 정비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의장 직속기구인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에서 기후위기, 저출산‧고령화, 혁신성장, 불평등 개편 등 중장기 과제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 연초쯤 1차 결과물을 내놓을 것이다고 밝혔다. 

더욱이 산업화 시대에 만든 34년 된 낡은 헌법의 옷을 벗고 새 시대 새 질서에 부응하는 새로운 헌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지방선거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헌법 개정의 마지막 시기라며 국회가 앞장서서 개헌으로 가는 길을 열 것을 제안했다. 

금일 '제1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돼 30명의 우수 법률안 발의 의원과 5개 국회의원연구단체가 상패를 받았다.

수상자는 입법활동 부문 우수 의원은 강선우 의원, 고영인 의원, 권인숙 의원, 김정재 의원, 김철민 의원, 박광온 의원, 박상혁 의원, 박수영 의원, 박홍근 의원, 서영교 의원, 성일종 의원, 소병훈 의원, 송갑석 의원, 신현영 의원, 윤준병 의원, 이명수 의원, 이장섭 의원, 임호선 의원, 장혜영 의원, 정성호 의원, 조명희 의원, 조승래 의원, 조해진 의원, 지성호 의원, 천준호 의원, 최승재 의원, 최연숙 의원, 최혜영 의원, 한준호 의원, 홍익표 의원이 선정됐다. 

정책연구 부문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대표 장제원 의원), 국회 기후위기 그린뉴딜 연구회(대표 김성환 의원, 우원식 의원), 정의로운 전환 그린뉴딜 국회의원 연구모임(대표 박홍근 의원, 심상정 의원), 여성·아동 인권 포럼(대표 권인숙 의원), 약자의 눈(대표 김민석 의원)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