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농어촌물포럼에서 충남연구원 김영일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과 하구 환경 보존을 아우르는 협력, 합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과 한국농공학회(회장 최진용)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가 후원한 '제9회 농어촌물포럼'이 지난 8일 온라인으로 개최돼 해당 과제를 도출했다.

농어촌물포럼은 산학연관 물 관련 전문가들의 열린 교류를 통해 통합물관리 정책변화에 따른 농어촌용수의 각종 현안 해결과 지속가능한 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열린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포럼은 '하구와 지속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2건의 주제발표와 전남대 윤광식 교수를 좌장으로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 참석자들의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주제발표에서 충남연구원 김영일 박사는 '금강 하구 생태복원과 지속가능한 농업용수 이용방안'에서 하구와 갯벌의 기능, 가치, 문제점을 비롯해 최근의 하구 관리 패러다임 변화를 소개했다.

그리고 금강 하구에 '해수 유입 시 예상되는 환경에의 영향 및 여러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기초연구 예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남대 이광야 교수는 '영산강 하굿둑과 농업용수'를 주제로 발표하며 "건전한 물순환과 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통합물관리 이해당사자 간 상호 이해와 존중이 필수이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금번 포럼을 통해 통합물관리 체제 하에서 농업용수가 안정적인 식량 생산과 지역사회,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다시 한 번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하구의 효과적 관리와 농업용수의 효율 향상을 통한 통합물관리 정책 목표 달성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김인식 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한 축사에서 "물은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 각각 특수성이 존재하므로 통합물관리를 위한 물 문제 해결에 모든 이해당사자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며, 농업 트렌드 변화와 시설 노후화 등 농업용수 현안 과제의 해결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