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성을 비롯한 큐열 등 한우, 젖소 질병 치료와 함께 기술수요 발굴 등을 논의했다. 

1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에 의거하면 지난 9월 28일 소 질병의 국내 발생 현황 점검과 현장 애로 청취 및 2023년도 신규과제 발굴을 위한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현장에서 임상진료를 주업무로 하는 소임상수의사회의 운영진을 협의회 외부위원으로 포함해 현재 한우 또는 젖소 농장에서 문제 되는 전염병 발생상황을 실시간 청취했다. 

기술 수요 발굴과 관련해 생산자단체, 동물의약품 생산업체, 대학, 지자체 방역부서 등 민·산·학·관 소 질병 전문가들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안했다. 

최근 소에서 발생이 증가하는 ▲기생충성 질병인 크립토스포리디움, 지알디아 등에 대한 대책 수립과 치료제 개발 ▲인수공통전염병인 큐열에 대한 백신·치료제 개발 및 소 결핵병 전파 초기 검출과 전(全) 주기적 진단을 위한 새로운 진단법 개발 ▲소 설사병 백신에 제공되는 병원체(BVD, 코로나, 로타, 대장균)의 혈청형 현행화 등이다.

또한 방역과 관련해서는 구제역, 브루셀라병 등 질병 발생상황 및 대응 지침 변경 시 임상수의사들에게도 신속히 전달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함께 외부 송아지 입식 전 격리사육과 농가 소독 필요성의 적극적인 홍보 등 여러 의견이 제안됐다.

검역본부-소 임상수의사 간 협의체 구성,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인력 보강, 과거 발간된 책자의 정보 현행화 등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논의됐다. 

검역본부 윤순식 과장은 "금번 소 질병 분야별 협의회를 통해 축산현장 및 임상수의사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었다"며, "다양하게 제기된 현장 애로 문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2023년도 연구사업 및 방역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