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 힘들고 사료, 물 거부

돼지흉막폐렴 급성형은 흉막폐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임상형태로 고열, 침울, 식욕부진, 호흡곤란을 포함한 기침증세를 보인다. 기침 횟수가 많지는 않으나 습성기침, 개구복식호흡, 원기부족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드물게는 구토를 한다. 임상증상이 2~3일 지속되다 폐사하거나 만성형의 경과를 취해 위축돈이 되는 경우도 있다.

전문가에 의거하면, 급성형은 감염된 돼지 체온이 40.5~41℃로 상승할 뿐 아니라 침울해 하면서 일어서기 힘들어 하고 사료와 물을 거부하게 된다. 호흡곤란과 기침, 때로는 개구호흡을 동반하는 심한 호흡기증상을 보인다. 대개 24시간 내에 사지말단부 충혈을 동반한 심혈관계 장애가 나타난다. 질병 진행정도는 폐병변의 정도와 치료를 시작한 시기에 따라 개체마다 다르다. 

만성형 양돈장에 상재 양상

아급성형이나 만성형은 흉막폐렴 발생이 빈번한 양돈장에 상재돼 있으며 다른 호흡기 질병과 유사해 구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형은 급성형으로 발병한 돼지에서 항생제치료에 의해서 완치되지 않는 경우에 만성형으로 경과할 수 있다. 만성형은 급성형 임상증상이 사라진 후 진행된다. 해당 경우 증상으로, 열은 거의 없으며 간헐적인 기침하게 된다. 더욱이 식욕이 떨어지면 이에 따라 일당 증체량이 감소할 수 있다. 감염된 돼지의 운동성이 현저하게 줄어드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임상증상은 다른 호흡기 감염에 의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육환경 개선, 철저히 예방해야

돼지 흉막폐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치료, 백신접종, 사육환경개선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농장에 돼지 흉막폐렴이 감염되면 원인균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질병초기에는 감염된 개체를 환기조건이 양호한 장소로 옮겨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 다음 도축전까지 격리 사육시키면 흉막폐렴 전염을 막는데 유리하다.

해당 병에 감염돼 폐사가 시작될 때는 우선 감수성 있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항생제 치료는 질병 초기에 효과를 나타내므로 폐사율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흉막폐렴에 감염된 돼지는 사료와 물을 섭취하기 힘들기 때문에 항생제는 경피 또는 근육으로 투여해야 한다. 때로는 음수, 사료 등에 항생제를 섞어 투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감염돈 도태, 전파 막아야

하지만 감염된 돼지를 항생제 치료로 증상을 완치시킬 수 있다 하더라도 흉막폐렴 전파를 막지는 못한다. 폐의 화농 부위나 잠복감염 돼지의 편도 등 만성 감염된 돼지가 계속 다른 돼지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아주 심한 흉막폐렴 증상을 보이는 돼지는 치료를 하더라도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도태를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돼지를 입식시킬 때 질병이 없는 돈군의 돼지를 입식시켜야 한다. 또한 농장 돼지와 합사시키기 전에 임상증상관찰, 균분리, 혈청학적 검사 등의 검역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만성적으로 감염이 있는 농장의 경우 새로 입식시키는 돼지가 흉막폐렴 항체가 없다면 입식전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 입식 돈사에 대한 철저한 환기를 비롯한 소독은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