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미역 건조 기술, 제주 뿔소라 상품 개발을 비롯한 판매 등 어촌계 간 네트워크 형성을 이끌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이춘우)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가 현장 밀착형 어촌 전담 지원을 위해 지난 2일 제주시 금능마을에서 부산-제주시 어촌계 간 기술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공단이 개최한 금번 행사에는 △부산 기장군 신암마을 어촌계장과 해녀회장, △제주시 금능마을의 이장, 어촌계장, 마을주민 그리고 △부산·제주어촌특화지원센터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어촌특화상품 고도화를 위한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고 토론의 시간을 가지는 방식의 진행으로 체감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번 행사는 제주 금능마을에서 기장미역의 건조 노하우를 배우고자 요청했고, 이를 김정자 신암어촌계 해녀회장이 화답하며 성사됐다. 김정자 해녀회장은 금능마을의 미역 채취 현장에서 미역 직접 건조 방법을 시연하고 제주 미역의 특성을 살린 상품화 방안을 제안했다. 

더불어 제주시 금능마을에서는 뿔소라를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 및 판매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했다. 

천대원 신암어촌계장은 "금능마을로부터 공유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뿔소라를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을 추진하겠다" 강력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외 참가자들은 신규 어업인 유치를 위한 노력, 마을어장 관리 방법 등 어촌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단 부산어촌특화지원센터 남수민 센터장은 "마을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을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