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200만 시대를 직시하고 모든 식품에 암 예방, 암 유발 정보 표시를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200만 서명운동이 시작된다.  

암 요인의 30%는 식생활인데 술, 담배의 발암 위험 경고만 있는 뿐 매일 먹는 음식에는 정보가 없는 만큼 암 예방을 위해 식품을 선택할 때부터 쉽게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정희, 이하 아이쿱생협)는 1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앞에서 '식품에 암 예방을 위한 정보표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암 완치자와 진행자 발언으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어떤 식품이 암 예방에 좋은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지' 정부가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소비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 ▲현행 건강증진법과 암 관리법 취지에 맞게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식품정보 표기가 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아이쿱생협 김정희 회장은 "암 요인의 30%가 식생활이고 암 환자가 200만 명 선에 달 하는 등 암은 사망원인 1위일 뿐 아니라 국민이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7.9%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며 보건복지부의 암예방 캠페인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암예방 수칙을 통해 국민들에게 충분한 채소, 과일 섭취와 균형잡힌 식단 등이 암예방에 효과적이다는 정보를 알려왔다. 

고태경 경기 의료사협 이사장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 요인인 술, 담배에 표시된 경고 그림이 흡연 예방에 효과적이라 밝혔다"며 "식품에 암 예방 성분인 항산화영양소, 파이토케미컬 및 식이섬유에 대한 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종식 국회의원은 "병에 걸리고 나서야 관리에 힘써보겠다는 사후 약방문이 아닌 생활 속에서 암을 예방하는 선도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암 진단을 받았던 아이쿱생협 조합원은 "음식을 고를 때부터 암 예방에 관한 정보가 표시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 하며 "일상에서 쉽게 알고 선택하도록 하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쿱생협의 암 예방 200만 서명 캠페인은 전국에서 실시되며, 모든 식품에 암 예방, 유발 정보 표기가 가능해지는 시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한편, 아이쿱생협은 전국 100개 회원조합, 약 31만 명의 조합원이 함께 하는 소비자행활협동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