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차단을 위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

(사)한국토종닭협회(회장 문정진)는 지난 8일 전북 군산시 소재 토종닭 농장 1만7000여마리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라 지난 10~16일까지 충북, 충남 ,대전, 대구, 전북, 광주, 전남 토종닭 전통시장 방역실태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내 가금농장 35건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과 일본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추가발생 차단을 위해 토종닭협회 임직원은 전통시장 내 토종닭 판매점을 일제점검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토종닭에서의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점검하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금번 동절기 3000마리 이상 토종닭 사육농장에서 첫 발생한 만큼 전통시장 거래를 통해 확산되지 않도록 전통시장에서 살아있는 가금 유통을 금지하고 이행사항도 점검한다.

또한 216개 전국전통시장 가금판매소를 비롯해 86개 가금계류장, 125대 관련 차량에 대해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시료를 채취하고 각 지자체별시험소에서는 오는 8일까지 일제정밀검사를 하고 있다. 전국가금거래상인이 소유한 계류장 86호를 포함해 과거 발생이력이 있는 토종닭 농장에 대한 소독 및 방역실태 일제점검도 오는 21일까지 추진한다.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토종닭에 대해 기존 출하농가 수 기준 10% 수준의 검사량을 앞으로 14일간 30% 확대하여 정밀검사를 강화한다. 또한 139개 전국전통시장을 상대로 매주 일제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하고 각 지자체는 현장에서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금번 동절기 35번째 발생으로 과거 사례를 보아, 전통시장 방역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각 지자체는 일제휴업·소독의 날뿐 아니라 전국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와 가금계류장 등에 대한 일제정밀 검사도 꼼꼼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AI특별방역기간 주요 방역지침인 △전통시장 등에서 살아 있는 가금 유통제한 △소독실시기록부 및 가축거래 기록대장 작성·보관 △이동 승인서 보관 및 검사증명서 없는 닭 유통·판매금지 △전국전통시장 ‘일제휴업·소독의날’ 준수 △전통시장 전담 공무원의 예찰활동 강화’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