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전북 김제·부안, 전남 구례 시설하우스에서 재배중인 감자가 동해를 입어 피해복구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난 8~10일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같은 피해가 발생해 지원을 위한 피해 파악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지자체 현장조사 결과를 보면, 12일 현재 피해면적은 김제 96ha, 부안 43ha, 구례 10ha 등 총 149ha로 잠정 파악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한파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영 어려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신속한 지원대책을 추진한다. 

지자체의 피해신고 추가접수를 비롯한 정밀조사를 오는 18~27일 동안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조속히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감자 동해 피해정도에 따라 해당농가에 농약대 또는 대파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복구지원단가는 감자 농약대 1ha 74만원(보조 100%), 대파대 380만원(보조 50%, 융자30%, 자부담 20%)이다. 

농가단위 피해율이 30~49%인 경우 영농자금의 상환연기·이자감면(1년), 50% 이상인 경우 생계비‧고등학생 학자금 지원과 영농자금의 상환연기·이자감면(2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희망농가에 1회 경영비에 해당하는 금액인 ha당 2920만원을 '재해대책 경영자금'으로 추가 지원하되, 농가당 한도액 5000만원, 고정금리 1.5%(또는 6개월 변동금리), 대출기간 1년 조건이다. 

나아가 피해 작물의 생육회복을 위한 시설내 온습도 관리, 가온시설(수막, 열풍기) 점검, 병해충 방제 등 농진청 기술지원이 병행된다. 

더욱이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시설감자 이외 다른 작물에 대해서도 이번 한파로 인한 피해가 확인될 경우, 지자체 조사 등을 거쳐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피해증상을 확인한 농업인은 해당지역 읍면사무소에 신속히 피해내역을 신고해 줄 것과 2차 피해 확산에 대비한 긴급 약제 방제, 생육회복을 위한 영양제 살포 및 보온 강화 등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