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이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후보지 물색에 나섰다. 

13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에 따르면 소속 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충남 천안시) 이전 계획에 따라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제안서를 받는다.

농진청은 국토연구원을 용역연구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기본 계획 수립과 이전 후보지 선정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축산자원개발부는 국가 단위 가축개량을 위한 종축(씨가축)을 선발해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젖소나 돼지 등 가축뿐만 아니라 풀사료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현재 418만㎡ 면적에 4개 부서(가축개량평가과, 낙농과, 양돈과, 초지사료과)에서 190여 명이 근무 중이며 가축 1,850여 마리(젖소 350여 마리, 돼지 1,5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이전 결정으로 미래 축산연구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려동물 연구‧진흥 △복지‧치유 축산연구 △국가 초지‧사료 거점연구 △데이터(자료) 기반 스마트축산 거점연구 △가축 개량 거점 연구의 5대 거점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축산자원개발부를 유치할 의사가 있는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참가 신청서를 오는 9월 28일까지 제출하고 유치 제안서를 11월 9일까지 국토연구원 도시연구본부(044-960-0196)에 제출하면 된다.

농진청은 오는 20일 국토연구원(세종특별자치시)에서 설명회를 열고 사업 개요와 공모 지침, 제안서 작성 방법 등 공모 관련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양창범 원장은 "축산자원개발부는 축산의 미래를 위한 연구와 동물복지, 동물교감치유 같은 문화 체험이 가능한 복합 연구 시설로 거듭날 것이다"며 "이전 후보지 공모에 지방자치단체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