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발전위원회와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 위원에 지방자치단체 '협의체의 장'을 포함토록 하는 등 남북교류협력 관련 지방자치단체 참여권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남북평화교류연구회(공동대표 황인구, 조상호, 송명화, 권영희 의원)는 지난 3일 오후 4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2동 제2대회의실에서 김홍걸 민화협 의장을 초청한 2019년 남북평화교류연구회 초청강연회를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시의원연구단체 회원을 비롯해 희망 시의원,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 촉구 결의',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 전달식'을 부대행사로 진행했다.

남북평화교류연구회는 남북관계 개선의 시작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촉구에서 시작한다는 의미로 금강산 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촉구를 결의했다. 

아울러 지난 9월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 및 교육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법률촉구건의안'을 남북평화교류연구회 명의로 전국시도협의회 등 5개 자치단체장 및 의장, 교육감협의회에 전달해 전국적인 의제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런 관계법령 개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남북교류협력 관련 의사결정 참여를 제도화함으로써 남북관계에 있어서 지방자치단체가 통일사무의 주체로서 고유한 특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이다.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에 따르면 정부와 국회는 '남북관계발전법' 제14조를 개정해 남북관계발전과 통일정책에 관한 정부의 주요 정책 결정을 자문하는 '남북관계발전위원회'에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하는 자를 포함해 구성하도록 함으로써 남북교류협력에 큰 축을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목소리가 통일정책 전반에 반영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남북교류협력기금과 남·북간 상호교류 및 협력 관련 사안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 구성에 있어서도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할 수 있는 자가 포함되도록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문제인 정부의 통일정책 방향 및 남북관계,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내실화 등 한반도 정세와 남북교류의 방향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한편 1999년 제주도의 감귤 보내기 사업으로 출발한 지방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사업은 룡천역 열차 폭발사고에 대한 인도적 지원화 문화 분야의 인적교류를 통해 한민족공동체성의 회복과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