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계가 가축분뇨 적정처리를 위한 가분법 개정 마련 등을 제21대 총선 공약 요구 사항을 여당에 전달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 이하 축단협)는 18일 한국농축산연합회와 함께 국회 본청 2층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을 방문하고 이같이 요청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원회의장과 윤관석 수석부의장에게 공익형직불제 예산 확대에 노력한 공을 인정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은 간담회에서 축단협은 △가축분뇨 적정처리를 위한 가분법 개정 마련 △축산농가 공익직불제 도입·확대 △축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 근본대책 마련 △국산 축산물 공공 급식 활성화 △지속가능한 축산과 농업을 위한 상생방안 마련 △대기업 축산 진출 저지 방안 마련 등 6대 핵심 사항을 제 21대 총선 공약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정책위원회 조정식 의장은 모두에서 "농어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기본 계획을 준비 중이다"며 "우리 농축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라 전략산업이자 미래산업이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수석정책부의장도 "어려움에 빠진 농축산업에 대해 예산이 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공감기류를 형성하고 지도부가 더 좋은 정책과 예산으로 농축산업인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께 한 하태식 대한한돈협회장은 "ASF로 초토화된 한돈산업은 현재 꿈과 희망이 없는 상태다. 국무회의나 대통령이 직접 삼겹살파티로 면역력을 키워 코로나19를 예방하자는 행사를 건의한다"고 말했다. 

축단협 김홍길 회장은 "현장에 가보면 여야 모두 농민들에 대한 관심이 저조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농민들은 외롭다고 한다"라면서 "농민이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고 최소한 생산비는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안정제도 구축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정식 의장은 "건의해 주신 귀한 의견들은 당내에서 공유하고 최대한 힘이 될 수 있도록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축단협은 이번 총선 공약 요구사항 전달로 국회 교섭단체 양당에 모두 전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