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파주 생산자들이 서울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을 통한 농산물 출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의하면, 북파주농협(조합장 이갑영) 조합원 20여명이 지난 4월 30일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시장도매인과 북파주농협 간의 농산물 거래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비롯해 현장 견학 행사를 가졌다.

북파주농협의 금번 강서시장 방문은 지난 3월 29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및 시장도매인발전위원회(위원장 임완상)와 북파주농협 간 체결된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상호 교류 행사 차원이다.

2020년 기준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 시장으로 출하된 경기도 파주시 생산 농산물은 3020톤에 38억 상당이며, 거래품목은 파, 토마토, 열무, 갓 등 근교산 채소류가 주를 이룬다.

공사와 시장도매인, 북파주농협 3개 단체는 교류 행사를 통해 북파주 지역과 강서시장이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살려 파주산 근교 채소의 강서시장 시장도매인 출하 확대를 포함해 파주만의 특화된 브랜드 상품 기획·판매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갑영 조합장은 "북파주 생산자를 위해 공사가 적극 나서 판로를 개척해 줘 감사하다"며, "파주시청과도 협의해 다양한 지원을 받아 조합원을 순회하며 농산물을 수집해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으로 출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계호 강서지사장은 "시장도매인제는 강서시장에만 유일하게 도입된 생산자직거래 제도로서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농식품부를 비롯해 누구도 홍보를 해주지 않아 공사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최초로 농협 조직과 직접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린만큼 실질적 성과가 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번 교류행사를 통해 북파주농협 조합원들과 강서시장 시장도매인간 거래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거래제도 다양화 여론이 높은 가락시장 제도 개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