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악취 민원이 작년 대비 11.2% 감소하는 등 악취 개선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에 의하면, 금년도 1분기 축산악취민원이 지난해 동기 대비 축산농가의 노력 등으로 감소했다. 

지자체를 통해 전국 축산악취민원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축산악취민원은 1438건으로 지난해 1분기 1620건 대비 182건, 1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점 추진해 온 축산악취 우려지역 10개소의 악취민원 감소 폭은 전국 평균보다 3배가량 높은 38.1%로 고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아울러 ICT를 활용한 축산악취모니터링 결과도 올해 1분기 암모니아 수치가 지난해 1분기 대비 29.1%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축산악취 감소 주원인으로 퇴비 부숙도 시행에 따른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적정관리 등 인식개선으로 판단하고 있다. 

악취원인별 민원건수를 비교한 결과, 퇴액비 살포에 따른 민원이 크게 감소한 점은 퇴비 부숙도 시행에 따른 농가의 부숙도 관리가 주효했다는 반증으로 해석했다. 

농식품부는 축산악취가 확산되기 쉬운 여름철에 대비해 지난 3일부터 약 1개월간 축산환경관리원(가축분뇨, 악취관리), 축산물품질평가원(가축의 적정사육 관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소독·방역 관리) 합동으로 현장점검반 9개반(18명)을 구성해 취약농가를 집중점검하고 있다.

지난해 5~6월 축산 악취농가 점검 결과, 축산악취의 주요 원인이 농가의 가축분뇨 및 축사관리 미흡 등 부숙도 기준 미준수, 적정사육기준을 초과한 과잉사육 등으로 확인된 만큼 악취 등 취약농가에 대한 개선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농식품부 박범수 축산정책국장은 농가의 퇴비 부숙도 준수 등 축산악취저감 노력에 대해 격려를 하면서, 축산농가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가능한 방법부터 착실하게 실천한다면, 머지않아 축산악취 문제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돈자조금과 대한한돈협회는 정부 정책에 따라 퇴비 부숙도 시행을 1년간 유예하면서 농가의 부숙 관리에 필요한 교육과 퇴비처리에 필요한 장비 및 퇴비사 등 냄새 저감 노력 활동을 적극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돈자조금과 농가 노력으로 축산농가와 가축분뇨 위탁처리시설은 97.9%인 4142건이 부숙도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축산냄새 저감을 위해 한돈자조금와 축산농가는 인식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돈자조금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축산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