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 전파속도 빠르면 ‘TGE 의심’

일령에 관계없이 한 돈군에서 대다수 돼지가 설사를 하고 전파속도가 빠를 경우 돼지전염성위장염(TGE)으로 생각할 수 있다. 

황색 설사가 심하고 구토를 하며 심한 탈수증이 특징이다. 2주 이내의 포유자돈은 폐사율 또한 높다. 증상이 비슷한 유행성 설사, 대장균증 등과 감별 진단해야 한다.

전문가에 의거하면, 확정 진단은 감염돼지의 공장과 회장 동결조직 절편을 이용해 형광항체법으로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는 방법이다. 

해당 방법은 신속하고 특이성이 높은 진단법으로 TGE을 포함해 PED 진단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형광항원 검출율은 설사 초기에는 높지만 융모 재생이 진행되고 있는 중기 이후에는 현저하게 감소한다. 또한 융모 위축이 현저한 소장에서 항원이 검출되지 않을 경우도 있다. 재료 채취시기나 부위에 따라서 항원 검출율이 좌우되기 때문에 진단의뢰시에는 반드시 설사 초기에 의뢰해야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보고이다.

전염성 질병 감염이 의심되는 돼지가 발생하면 가까운 가축방역전문기관에 신고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돈사소독, 예방접종, 차단방역 ‘관건’ 

TGE의 농장간 전파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회복돈이나 감염잠복 기간중에 있는 돼지를 판매, 도입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감염돈을 비롯한 회복돈은 장기간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설한다. 해당 분변에 오염된 사료나 물을 먹음으로서 경구 감염되며 돈사관리인 신발과 옷, 양돈기구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파된다.

TGE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므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철저한 차단방역과 소독이 필수적이다. 

TGE 방역관리로는 농장내로 병원체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철저한 차단방역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청소를 비롯한 소독으로 농장내 상존하는 병원체를 제거 또는 억제하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아울러 쾌적한 환경과 사양조건을 유지해 각 개체의 질병에 대한 항병력을 증진시켜 주어야 한다.

구입 돼지 격리 후 합사 필요

돼지는 믿을 수 있는 한 두 농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입한 돼지는 반드시 2~3주간 격리사육하면서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필요한 예방접종을 한 다음 합사시켜야 한다.

농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이 병원체를 묻혀오기 때문에 최대한 농장 출입을 제한하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철저히 소독한 후 출입시켜야 한다. 또한 농장입구에는 반드시 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하며 출하대는 농장 바깥쪽으로 만들어서 출하차량이 농장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설사병이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에는 도축장 출입 차량이 설사병을 전파시키는 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 

정기적 소독, 병원체 억제

농장내로 침입한 병원체나 농장내에 상재하고 있는 병원체를 최저수준으로 억제시키 위해 정기적인 소독을 생활 한다. 소독시 소독약은 충분히 살포해 15분 이상 돈사바닥이 젖어야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퇴비장, 출하대 등 돈사 외부도 주기적으로 소독을 해야 한다.

돈사는 청결하게 유지하되 먼지나 악취가 없도록 적절한 환기도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