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재자급률은 증가하는데 우리나라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국회 소병훈 농해수 위원장(경기 광주시갑)에 의거하면, 5년째 자급률이 제자리인 목재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산림청이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산림청 제출한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 현황’에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목재 자급률은 2020년과 동일하게 15.9%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국내 목재 총 소비량은 2840만 3000m³, 국내 생산량은 450만 2000m³, 수입량은 2390만1000m³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면적 중 산림 면적은 629만ha로 62.7%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사유림이 416만ha(66.1%), 국유림이 163만ha(26.2%), 공유림이 48만ha(7.7%)이다. 국토의 절반 이상을 산림이 차지하고 있지만 목재 자급률은 독일, 일본 등 해외 주요국가에 비해 낮은 수치다.

가까운 일본 경우, 2000년대 정부 주도의 목재 자급률 정책으로 2017년 기준 36.2%에서 2020년 41.8%까지 자급률을 높였다.

우리나라는 1970~1980년대 치산녹화사업을 추진해 산림 녹화에는 일정 부분 성과를 이뤘으나 자원화는 데는 부족했던 것이 오늘날 낮은 목재 자급률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데만 집중한 연유로 정작 목재 자원으로 쓸 나무가 적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은 지난 2022년 1월 ‘2050 탄소중립 산림부문 추진전략’을 확정해 2050년까지 2360만 톤의 탄소를 흡수해나가겠다고 발표했지만 꾸준히 관리 감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소 위원장은 "향후 ‘목재 안보’라는 새로운 유형의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목재 산업과 기후 환경을 위해서라도 목재 자급률을 향상시키도록 산림청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