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산 마늘과 양파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4.0%, 2.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양념채소관측팀은 15일 2023년산 마늘·양파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마늘에 대한 2023년산 재배면적 실측조사결과, 전년보다 4.0% 증가한 2만 4,629ha를 기록했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4581ha, 난지형은 5.2% 증가한 2만 48ha다. 난지형 품종별로 대서종은 전년 대비 10.5% 증가, 남도종은 2.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서종 비중이 높은 경남, 경북, 충남 면적이 전년 대비 2.4∼9.9% 증가하는 반면, 남도종 비중이 높은 제주는 전년 대비 3.8% 줄었다. 

한지형 마늘 주산지인 경북, 충청지역에서는 난지형 대서종 마늘로 품종을 전환한 농가가 증가했다. 

최근 마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난지형 마늘 중 대서마늘 중심으로 면적이 증가 추세이며, 한지형은 5000 ha 내외에서 꾸준히 면적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양파에 대한 2023년산 재배면적 실측조사결과, 전년보다 2.7% 증가한 1만 7986ha를 보였다. 

양파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전년보다 0.6% 감소한 2956ha, 중만생종은 3.3% 증가한 1만 5030ha다. 

경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양파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남이 4.7%로 증가폭이 가장 크고, 조생종 재배 비중이 높은 제주 지역도 3.9% 증가했다. 

경남 지역은 대서 마늘로 품목을 전환한 농가가 늘었다. 

최근 5년간 조생종양파 면적은 3000 ha를 유지하고 있다. 

조생종양파의 재배면적 비중은 출하기 가격 상승 영향 등으로 과거보다 높은 수준 유지하는 추세다. 

2023년산 조생종양파 면적은 전년산 수확기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 2022년 9월 태풍 피해를 입은 작목이 양파로 전환하면서 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