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사과 품종 보급, 기후변화 대응
2023/09/14 10: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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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강원 홍천 ‘컬러플’ 3헥타르, 대구 군위 ‘골든볼’ 5헥타르 전문 생산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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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이 예쁘고 상큼한 ‘컬러플’ 사과<사진>로, 강원도 홍천 지역이 재배 특성에 맞아 이곳에 보급하고 있다. 김주영 기자

 

강원도 홍천에 ‘컬러플’, 대구 군위에 ‘골든볼’ 사과 생산 전문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14일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에 근거하면, 기후 환경과 농업 여건 변화에 따라 지역 맞춤형 품종 보급으로 안정적인 사과 생산 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기후 온난화로 사과 주 생산지로 통하던 대구·경북지역 사과 재배 면적은 30년 새 44% 줄어들었으나 강원도 재배 면적은 247% 늘어났다. 

사과 재배면적을 보면, 대구·경북은 1993년 3만6021ha에서 2023년 2만151ha로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강원도는 483ha에서 2023년 1679ha로 1196ha 확장됐다.  


홍천에 보급하는 우리 사과 ‘컬러플’은 수확기가 10월 상·중순(중만생종)으로 당도 15.2브릭스(Brix), 산도 0.55%로 새콤달콤한 맛이 으뜸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저병, 겹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에 강하고 이름(Colorpple)처럼 껍질이 붉고 표면이 매끈하면서 모양이 예쁘다.


홍천군은 밤낮 일교차가 커 수확기가 늦은 ‘컬러플’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췄다. 농진청은 지난 4월 ‘컬러플’ 묘목 4300그루를 확보해 심었고 2024년까지 총 3ha 면적에 8000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일교차가 큰 홍천에서 사과를 재배하면 첫 번째로 과일 당도가 높아져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소비자와 유통업자가 좋아하는 세로로 긴 형태의 사과 모양이 된다는 판단이다. 


군위에 보급하는 우리 사과 ‘골든볼은 8월에 수확하는 노란 여름 사과로 껍질을 빨갛게 물들이는 색들임(착색)이 필요 없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품종이다. 당도 14.8브릭스, 산도 0.51%로 한여름 사과로는 드물게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다.


군위군은 위도가 낮은 지역으로 과일 색들임 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약한 상황이어서 ‘골든볼’ 재배에 꼭 맞는 지역으로 판단했다. 농진청은 지난 5월 군위와 생산단지 조성 협의를 마쳤고, 내년 묘목을 생산해 2025년 5헥타르 면적에 시범사업으로 묘목 1만 그루를 보급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이들 품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컬러플’은 농산물 전문 유통업체(㈜네오게임즈)를 통해 ‘골든볼’은 대구경북능금농협을 통해 재배 물량을 안정적으로 유통할 계획이다.


관련해 사과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으나 품종이 지닌 고유 특성이 잘 나타나게 하려면 알맞은 지역에서 생산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진청은 적지에서 최고 품질 사과를 생산할 수 있도록 2006년부터 지역 맞춤 품종을 선정하고 전문 생산단지 조성에 힘쓰고 있다. 


기존에 조성한 단지 중 장수에서는 수확기가 빠른 품종인 ‘홍로’가 2000년대 초반 조성 당시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600헥타르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다. 문경의 경우에는 사과 계의 명품으로 불리는 ‘감홍’이 2009년 74헥타르에서 2022년 400헥타르로 지속해서 재배 면적이 늘며, 문경 대표 사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천 ‘황옥’도 2023년 5.4헥타르에서 재배되며 작지만 맛있는 사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은 "사과는 우리나라 과일 재배 농가의 16.8%를 차지하고 재배 면적도 가장 넓은 작목이지만, 현재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의하면 2100년에는 강원도 일부에서만 재배될 것으로 예측돼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김주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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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young43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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